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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초전도체를 국내 민간 연구회사인 퀀텀에너지 연구소가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,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. 다소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. 초전도체란 무엇인지 국내에서 개발한 LK-99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.
초전도체란
● 저항 없는 금속
모든 금속은 저항을 가지고 있습니다. 하지만 어떤 금속은 특정한 조건에서 저항이 0이 되지요. 저항이 없으면 자기장 안에서 공중에 뜨게 됩니다. 이러한 금속을 초전도체라고 합니다.
● 에너지 손실 제로
발전소에서 각 가정으로 전기를 보내는 과정에 엄청난 전력 손실이 일어납니다. 금속케이블의 전기 저항으로 생기는 전력 손실이 매년 1조 7,000억 원 규모라고 합니다.
저항이 0인 초전도체로 전환할 경우 전력 손실이 발생하지 않고, 전기 장치의 발열도 줄어들어 냉각 장치 또한 필요 없어진다 하니 전력 손실을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지요.
● 꿈의 물질
저항이 없는 초전도체를 이용해 2배 빠른 KTX를 만들 수 있고, 상온에서도 공중 부양하는 자기 부상열차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. 또 핵융합이나 인공 태양, 양자컴퓨터 등 각종 미래 기술 발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지요.
LK-99란
● 상온, 상압에서 구현
LK-99는 상온(영상 30도), 상압(대기압)에서 초전도 성질을 보인다고 보고된 물질입니다. 이전에 발견된 초전도체는 영하 200도 이하의 극저온이거나 대기압보다 100만 배 이상 높은 초고압 상태에서만 구현할 수 있었지요. 일상적인 조건에서 초전도체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.
● 회의적인 시선
발표 논문에 따라 전 세계 연구소에서 LK-99 샘플을 만들어 측정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단계입니다.
「한국초전도저온학회」에서는 초전도성이 아닌 반자성 특성을 가진 물질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고, LK-99의 원료 자체가 전도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 만큼 과학계는 신중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.
● 긍정적인 시선
미국과 중국의 몇몇 연구소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.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는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.
중국의 연구팀도 LK-99가 자기장에서 뜨는 데 성공한 영상을 공유했습니다. 단, 저항이 0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.
관련주가 전망
● 국내외 초전도체 관련주
국내 주식시장에서 초전도체 테마주로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업체는 서남, 덕성, 신성델타테크 등입니다. 올해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이차전지주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투자자들이 초전도체 테마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
● 서남
초전도체를 케이블로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서남은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한 기업입니다.
● 덕성
플라스틱 합성피혁 제조업체인 덕성은 초전도 마그네트 개발과제를 진행한 이력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로 등극했습니다. 하지만 최근 5년간 초전도체 관련 연구개발 실적이 전무한 상태입니다.
● 과열 투자 우려
한국거래소는 시장 과열을 경고한 상태지요. LK-99가 아직 진위를 검증하는 단계이며 초전도체 테마주로 알려진 기업들이 LK-99와 관련된 기업인지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
지난 2일 한국거래소가 서남을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. 이에 따라 4일부터는 거래가 정지된다고 합니다.
